▶ 105만명 투표 마쳐…투표소마다 2~3시간씩 대기
조지아주에도 거센 조기투표열풍이 불고 있다.
조지아 주내 각 카운티가 조기투표장소를 크게 확대한 첫날인 27일에는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켜 평균 2시간에서 3시간을 기다려야 투표를 할 수 있었음에도 유권자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알파레타에 있는 한 도서관에 설치돼 있는 투표소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이 8시간 이상 기다린 다음에야 투표를 할 수 있었다.
또 디켑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바람이 세게 불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5백 이상의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자신이 투표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지아 주정부 및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7일은 물론 28일에도 조기투표를 위해 4시간에서 6시간 정도를 기다리는 경우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함에도 불만을 터트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지역 일간지 AJC는 보도했다.
알파레타 소재 한 투표소에서 10분간 기다리고 있다는 주디 다니엘씨는 “너무 긴 줄에 놀랐다”면서 “그 줄은 내일 그리고 또 내일도 이어질 것만 같았지만 아무도 줄을 이탈하거나 불만을 늘어 놓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또 27일 오전 8시부터 3시간 이상 기다리고 있던 지나 딕슨씨는 “오바마를 찍을 수 있다면 2년이라도 줄을 설 수 있다”며 높은 투표열기를 반영했다.
한편 풀톤과 디켑,귀넷카운티 선거관계자들은 주정부의 컴퓨터 시스템이 자주 다운되거나 느리게 작동되는 바람에 조기투표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각 카운티에서는 주정부의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조기투표자에 대한 유권자등록여부와 조기투표실시여부를 점검한 후 투표를 허용해 주고 있다.
하지만 조기투표지연 현상에 대해 조지아주 국무부의 매트 케로서스 대변인은 “예상외의 높은 조기투표율이 투표지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기투표 지연에 대한 원성이 거세지자 헨델 국무장관은 현장에 기술자들을 급파해 대책수습에 나서고 있다.
헨델 장관은 28일 오전 “기술국 직원들이 모든 컴퓨터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남은 조기투표나 11월 4일 본선거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주 국무부는 전체 유권자 등록자 574만8838명 중 24일 현재 105만6352명이 조기투표를 마쳤으며 이번주에만 30만명에서 40만명이 추가로 조기투표를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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