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이케르 카시아스(레알 마드리드)가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의 선수를 다툰다.
FIFA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07-08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올해의 선수’ 후보로 남자 23명과 여자 10명을 각각 확정했다. 이들 후보는 전 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3명이 오는 12월 정해지고 내년 1월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FIFA 월드 플레이어 갈라’ 때 수상자가 발표된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축구 부문 개인상을 휩쓰는 호날두가 예상대로 남자 후보 23명에 포함된 가운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의 2연패를 이끈 메시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우승에 앞장섰던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 선수가 6명이나 후보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후보로 오른 스페인 선수로는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카시아스 등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카카(AC 밀란)와 UEFA컵 챔피언인 제니트의 안드레이 아르샤빈도 후보에 포함됐다.
물론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는 호날두. 그는 이미 UEFA 올해의 선수 및 최고 공격수상,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럽피언 골든부츠,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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