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6일전 ‘디포지션’서 그레고어 ‘선거전략’ 비난
“째려보지 마” “겁주지 마”
양측 변호인들 치졸한 언쟁
공화당의 디노 로시 주지사후보가 29일 자신은 선거 모금법을 결코 위반하지 않았으며 선거를 불과 엿새 앞두고 자신을 ‘디포지션’(선서 공술)의 증언대에 세운 것은 크리스 그레고어 후보 측의 ‘비열한 선거책략’이라는 평소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로시는 이날 4시간에 걸쳐 진행된 디포지션 때문에 로타리클럽에서의 연설약속과 라디오-TV 방송의 출연계획을 취소하는 등 캠페인 마지막 주의 황금같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하고 “그레고어 후보가 벼랑 끝에 몰린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날 디포지션의 초점은 로시가 주지사후보 등록 이전에 워싱턴주 건설산업협회(BIAW)의 모금 캠페인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집중됐다. BIAW는 그레고어를 지지하는 로버트 어터 및 페이스 아일랜드 등 두 전직 대법관에 의해 선거 모금법 위반혐의로 고발됐다.
로시의 이름은 고소장에 없지만 킹 카운티 지법의 패리스 칼라스 판사는 원고 측 변호인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의 디포지션을 허용했었다. 디포지션 날짜를 선거 후로 미뤄달라는 로시 측의 요청은 기각됐다.
로시는 자신이 BIAW 간부들과 2007년 6월 하순께 오찬을 가졌다며 “당시는 주지사 선거에 재출마 하지 않을 결심이 75%였기 때문에 모임 자체가 BIAW의 모금 캠페인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고측 변호인단은 “자신을 위한 모금 캠페인 계획을 묵인했다면 후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후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날 디포지션은 원고측의 마이크 위티 변호사와 로시 측의 마이크 패터슨 변호사간의 설전으로 대부분 채워졌다. 이들은 때때로 “왜 째려보느냐” “탁자 너머 우리 쪽으로 몸을 굽혀 겁주지 말라”는 등 어린애들처럼 말싸움을 했다.
로시는 디포지션을 위한 소환장이 자기 집으로 밤 9시30분에 전달돼 자신의 10대 딸이 접수증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이런 야비한 행위 때문에 양식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공직 출마를 꺼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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