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에서 40만명으로, 비용부담 CTA 요금인상 추진
관련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65세 이상 무료 탑승제도로 인해 연장자 탑승객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요금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는 시카고시 대중교통국(CTA)이 이런 사실을 주요한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CTA는 연장자 할인 요금제도가 완전 무료로 바뀌면서 연간 1회 이상 시카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연장자가 25만명 수준에서 40만명에 육박했다고 추산했다. CTA는 에너지 비용과 시설 유지비가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장자 승객까지 큰 비율로 증가하다 보니 내년에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CTA의 론 휴버만 국장은 지난주 시카고 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연장자 승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연장자 할인 요금 제도가 시행되던 때와 비교해 전면 무료 제도가 미치는 경제적 부담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임을 시사했다. 일부 할인 요금이 제시될 때에는 65세 이상 중에서도 그냥 일반 요금의 티켓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고 큰 볼일 없이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완전 무료화가 된 이후로는 상황이 바뀌었다는게 CTA측의 주장이다.
CTA는 연장자, 장애인, 상이군인들을 위한 요금 무료제도로 인해 내년에는 3,58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CTA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내년에는 1회 탑승 요금을 25센트에서 50센트 인상하고 30일 패스의 경우 현재의 75달러에서 90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다. 오는 29일 오후 6시 다운타운 소재 CTA 본부(567 W. Lake St.)에서는 요금 인상과 관련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여기서 어떤 의견들이 제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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