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회 건강검진서 콜레스테롤, 혈당등 높게 나와
10%는 당장 치료받아야
지난 6일 실시된 한인사회복지회 주최 연례건강검진 결과 한인들의 건강상태가 지난해에 비해 양호하지 못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회에 따르면 건강검진에 참여한 유료검사자 32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작년에 동일한 검사를 받은 350명에 대한 결과와 비교해 봤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 보다 높은 사람의 숫자가 증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번 검진에 참여했던 노갑준, 오정근 내과전문의가 연례건강진단 결과를 토대로 27일 작성한 1차 소견서에서 드러났다. 올해는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의 증가와 더불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도 늘어난 것이 특징이었다.
노갑준 내과전문의는“작년에 비해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더 높은 사람들이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약 10% 정도는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검사결과 당뇨를 가진 한인*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작 본인이 당뇨인지를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은 것 같고, 작년에 비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올해 유난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한인사회에서 좀더 건강에 신경을 쓰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정근 내과전문의는“젊은 나이에도 콜레스테롤 및 당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당뇨증상을 보이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렇게 매년 한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보이는 원인으로 두 내과전문의는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식습관,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를 꼽았다.
결국 시카고 한인들의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셈이다. 미주 한인들의 경우, 서양 식단의 단점인 고지방질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동시에 한인들의 나쁜 식생활인 짠 음식을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노 내과의는“채소와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유료 검사자들의 개인별 의사소견서와 검사결과는 다음주 안에 각 가정으로 우송될 예정이다.(문의: 773-583-5501 곽지현/교환163, 임재훈/교환143)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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