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일 코앞…주 전역 발로 뛰며 표밭 다지기
‘오바마 후광 받는 전국 거물’
‘민주당 주지사 28년 종식을’
선거일이 코앞에 박두한 가운데 크리스 그레고어(민주) 주지사와 도전자 디노 로시(공화) 후보가 주 전역을 발로 뛰며 막바지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어 4년 전의 ‘코피 터지는 대결’이 올해도 재현될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그레고어는 당선 가능성이 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친분 등 자신이 민주당의 전국적 거물임을 과시하며 로시보다도 부시 대통령과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및 그의 러닝메이트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공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린우드에서 열린 그레고어의 유세 집회에서 제이 인슬리 연방하원 의원(민·베인브리지 아일랜드)은 “며칠 안 남은 기간 동안 힘을 합쳐 부시와 딕 체니와 칼 로브 뿐 아니라 로시도 함께 역사의 쓰레기 통으로 치워버리자”고 말해 지지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레고어는 전국이 경제위기를 맞고 있지만 워싱턴주는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자신의 주도로 마련된 7억 달러의 비상기금은 다른 주에서는 보기 힘든 잉여예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퓨 연구소가 선정한 전국 최우수 주정부 가운데 워싱턴주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고어와 반대로 로시는 유세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물론 매케인과 페일린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그레고어의 경제실책에 대한 공략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지난 1980년 존 스펠만을 마지막으로 워싱턴주에 공화당 주지사가 탄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4반세기 이상 민주당 전유물이 된 주지사직에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한다.
로시는 그레고어가 공식적으로 세금인상을 거론하지 않지만 4년전에도 그랬었다고 지적하고 “만약에 이번 선거에서 그레고어가 당선된다면 취임연설 한 시간 후에 세금인상을 들먹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정부에 근면성실한 공무원들이 많이 있지만 하는 일 없이 수십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자기가 당선되면 1,000명 이상의 참신한 일꾼들을 임명해 주정부 조직을 물갈이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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