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원정 나서는 허정무호 합류
부상 곽태휘-신영록 제외
이운재(수원)와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울산)이 오는 20일 펼쳐지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경기에 나설 한국축구대표 25명 엔트리에 포함돼 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해외파 5명이 포함된 사우디 원정 엔트리 25명을 발표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것은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와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복귀. 지난해 아시안컵 도중 음주파문으로 1년 대표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운재는 징계 족쇄가 풀린 데다 최근 소속팀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덕에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또 이날 프랑스리그 진출 후 2번째 골을 터뜨린 박주영도 허감독의 콜을 받았다. 소속팀에서 8게임 연속 선발출장하며 확실한 팀의 주전으로 입지를 굳힌 박주영은 이날 르아브르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과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허정무호에 가세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도 예상대로 대표팀에 복귀했다. 반면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던 곽태휘(전남)는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부상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신영록(수원)도 빠졌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이 최상의 경기력을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전반적으로 고려해 뽑았다. 사우디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11일 출국, 14일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19일 사우디와 최종예선 3차전을 갖는다. 하지만 유럽파인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 5명은 15~16일 각자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에야 대표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14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은 나머지 선수들만으로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 25명 엔트리
▲GK- 이운재 정성룡 김영광
▲DF- 강민수 임유환 조용형 김동진 김치우 김치곤 이영표 오범석 최효진
▲MF- 이청용 기성용 김정우 조원희 박지성 김형범 송정현 하대성
▲FW- 서동현 이근호 정성훈 박주영 염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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