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한국학센터, 이색 주제 국제 학술대회 개최
전세계 연구학자 60여명 참석
1949년 북한영화 ‘용광로’도 상영
한국 근대문학의 효시인 ‘해방공간’에 대한 국제학술대회가 워싱턴대학(UW) 한국학 센터 주최로 열린 가운데 한국·호주·캐나다 등에서 60여명의 한국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30일부터 3일간UW 학생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한국의 한국학 중앙연구소 후원으로 1945~50년 사이에 발표된 ‘해방공간’ 문학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UW 한국학센터의 클락 소렌슨 소장은 ‘해방공간’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고 대학원생 26명과 함께 참가한 서울대 권영민 교수(한국문학)는 한국문학에서 ‘해방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31일에는 UW 알렌도서관에서 ‘해방공간’ 문학작품인 이태준의 ‘소련기행,’ 김경닌의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설정식의 ‘제신의 분노’ 등 희귀본들이 전시됐다.
동아시아도서관의 이효경 한국학 사서는 UW은 세계최고 수준의 ‘해방공간’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지난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국학센터의 임영숙 부소장은 UW도서관 자료로 입력된 당시 한국문학작품을 열람한 세계각국의 한국학연구자들이 이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갖는 귀중한 국제학술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방문학자로 UW에서 연구중인 명지대 이재명교수가 입수한 북한영화 ‘용광로’를 감상했다.
배우 문예봉이 출연한 이 영화는 북한 국립영화촬영소가 1949년 제작한 황해제철소 노동자들의 실화로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생산투쟁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김정태 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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