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주요 공직 선거, 민주당 전반적 우세
일리노이주 주요 공직선거에서 큰 이변없이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재선됐으며 당선자 중에는 민주당 소속이 많아 다시한번 일리노이가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연방상원의 경우 딕 더빈 현의원(민주)이 247만3,890표를 얻어 108만5,645표를 얻는데 그친 스티브 사우어버그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연방원 선거의 경우 최대 접전지로 꼽혔고,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글렌뷰, 노스브룩, 알링턴 하이츠, 버펄로 그로브 등을 포함하고 있는 10지구에서는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마크 커크 현 의원(공화)이 9만5,694표를 얻어 7만9,767표에 그친 민주당의 댄 실즈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5선에 성공했다.
엘크그로브, 마운트 프로스펙트 등이 속해있는 연방하원 6지구에서는 피터 로스캄 현 의원(공화)이 한인후원회가 구성됐던 질 모겐텔러 후보를 11만3,186표대 8만3,895표로 누르고 재선됐다. 샴버그 등이 포함된 8지구에서도 역시 현역 의원인 멜리사 빈(민주, 11만8,920표)이 낙승했고, 에반스톤, 스코키, 나일스, 몰튼 그로브가 속한 9지구에서도 잰 샤코우스키(민주, 11만9,752표) 현의원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했다.
일리노이 주하원 선거에서는 한인 후원회가 결성되는 등 많은 한인들의 지지를 받았고 스코키, 노스필드, 글렌뷰, 노스브룩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17지구의 대니얼 비스(민주) 후보가 2만4,813표를 얻어 48%의 득표율을 이뤄냈으나 2만6,508표(52%)의 엘리자베스 쿨슨 현의원(공화)에는 못 미쳤다.
주요 선거 한인 간담회에 참석해 열변을 토했던 57지구의 일레인 네크리츠 현의원(민주)도 2만1,383표를 얻어 6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다시 스프링필드로 향할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데스 플레인스, 파크리지, 마운트 프로스펙트, 나일스 등이 속한 65지구에는 주의회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계 여성 의원을 꿈꿨던 필리핀계 오로라 오스트리아코 후보(민주)가 1만7,610표(득표율 45%)를 얻으며 선전을 펼쳤으나 2만1,169표로 득표율 55%를 기록한 오랜 관록의 여성 현직 의원인 로즈매리 멀리간(공화)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지역 선거 중에서 높은 관심을 얻었던 쿡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는 한인 후원회가 결성됐던 아니타 알바레즈 민주당 후보가 120만7,224표를 얻고 46만9,455표에 그친 토니 페레이카 공화당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최초의 히스패닉계 여성 검사장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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