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박지성이 아스날의 바카리 새냐에 앞서 볼을 따내고 있다.
소속팀 전패
한국축구의 유럽파 4인방이 같은 날 각자 소속팀의 중요한 경기에서 전원 선발로 출전,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골 소식은 전해주지 못했고 소속팀들은 하나같이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지난 3게임에서 벤치를 지켰던 박지성은 8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아스날과의 라이벌전에 맨U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맨U는 아스날의 사미르 나스리에 전 후반 1골씩을 내주고 1-2로 무릎을 꿇어 시즌 2패(6승3무)째를 당하며 아스날(7승2무3패)에 리그 3위 자리를 빼앗겼다. 맨U는 모든 대회를 망라한 최근 12경기(8승4무)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박지성은 이날 90분 내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맨U 선수 중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8분 호날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직접 슛하지 않고 볼을 뒤로 흘려 웨인 루니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줬고 34분에는 미드필드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2호골을 놓쳤다. 후반 4분께는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로 공을 몰아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에게 크로스를 올려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호날두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 탄식을 자아냈다.
한편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의 박주영(23)은 리그 7연패에 빛나는 최강 올림피크 리옹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 후반 39분까지 84분 동안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고 모나코는 0-1로 패했다. 3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한 모나코는 4승4무5패가 됐고 리옹은 9승3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밖에 부상에서 회복된 EPL 웨스트브롬의 김두현(26)은 리그 2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0여일 만의 복귀전에서 56분을 뛰었으나 슈팅 찬스는 잡지 못했고 웨스트브롬은 리버풀에 0-3으로 완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31)는 함부르크 SV와 12라운드 원정에서 9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1-2로 분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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