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박지성이 퀸스팍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헤딩으로 볼을 따내고 있다.
맨U 칼링컵 8강 진출…퀸스팍에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27)이 지난 주말 아스날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고 맨U는 잉글랜드 리그컵인 칼링컵에서 8강에 올랐다.
11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8-09 칼링컵 4라운드(16강전) 홈 경기에서 맨U는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인 퀸스팍 레인저스를 맞아 후반 40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사흘전 맨U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아스날도 이날 맨U전과 전혀 다른 스타팅 11을 가동하며 위건 어슬래틱을 3-0으로 완파, 맨U와 함께 8강에 합류했다.
테베스와 나니, 박지성으로 짜여진 포워드 라인에 내보낸 맨U는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퀸스팍의 두터운 수비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을 비교적 조용하게 보낸 뒤 후반 두세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활약했으나 끝내 시즌 2호골을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1분에는 왼쪽에서 라파엘이 밀어준 볼을 오른발로 강타했으나 볼이 골대 상단에 맞고 튀어나왔고 42분에도 오른발 슛이 다이빙한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려 무산됐다. 퀸스팍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하던 맨U는 후반 40분 대니 월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테베스가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리옹
하위리그팀에 져 탈락
맨U가 2부리그팀에 비록 고전했으나 그래도 승리한 것과 달리 스페인과 프랑스에선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올림피크 리옹이 각각 3부리그와 2부리그팀에 덜미를 잡혀 각자 리그컵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리그컵인 킹스컵 32강전에서 스페인 3부리그 레알 유니온과 홈&어웨이 합계 6-6으로 비겼으나 원정골에서 3-2로 뒤져 탈락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마드리드 베르나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32강전 2차전 홈경기에서 라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3으로 승리했으나 후반 종료직전 에네코 로모에게 내준 3번째 골 때문에 원정골에서 뒤져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편 프랑스 1부리그 7년 연속 챔피언인 리옹은 이날 프렌치리그컵 4라운드에서 2부리그팀 메즈에 안방에서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했다. 리옹은 지난해 11월11일 마르세유에 1-2로 패한 이후 꼭 1년만에 다시 안방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리옹은 이날 리그 득점왕인 카림 벤제마를 비롯한 주전선수 여러 명을 쉬게 한 것이 부메랑이 돼 돌아와 일격을 맞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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