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경찰이 17일부터 대대적인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에 나선다.
DC와 북버지니아, 메릴랜드 근교지역 경찰은 이날부터 매년 2회 실시하는 집중 교통단속 운동인 ‘스트릿 스마트’를 시작, 이번 주 1주일 동안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단속을 벌인다.
‘스트릿 스마트’ 단속은 보행자 보호법을 비롯한 교통법규의 강력한 집행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운전자 및 보행자 의식 개선을 위해 워싱턴 지역 경찰이 합동으로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가을 단속은 11월에 진행된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작년 1년간 모두 91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DC에서 25명, 북버지니아에서 29명,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37명이 희생됐다.
또 올 들어서도 DC에서만 벌써 보행자 14명과 자전거를 타고 가던 2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작년 11월의 ‘스트릿 스마트’ 단속 때는 “쇳덩어리와 사람의 몸, 상대가 되겠는가”라는 표어를 내걸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올해도 보행자 안전에 치중하나 자동차 운전자는 물론 규정을 지키지 않는 보행자도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언론 매체를 통해 보행자 안전 도모 방안을 홍보할 계획이다.
작년 단속기간 DC 경찰은 거의 6,000장에 가까운 단속 티켓을 발부했다. 이 가운데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3,725건이었으며 보행자 1,931명이 벌금 딱지를 받았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합해 거의 2,900명이 매년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있다.
교통사고 전문가들은 보행자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와 보행자의 책임이 거의 반반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도 중요하지만 보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필수적이란 것이 교통 당국의 판단이다.
경찰은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휴대전화를 하는 경우, 주의력이 산만해져 가장 큰 교통사고의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과속, 부주의 운전, 특히 학교 근처 등 보행자가 많은 지역에서의 주의 의무 태만이 사고를 부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