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임한 선수들의 밝은 표정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오늘 한국-사우디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팍스사커채널(FSC)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생중계
‘준비는 끝났다. 오늘 19년 징크스 깬다.’
19일 오전 8시35분(이하 LA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테디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으로 격돌하는 한국축구 대표팀 허정무호가 18일 마무리훈련을 갖고 결전준비를 마무리했다.
전날 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한 박주영과 오범석까지 24명 엔트리 전원이 참가한 이날 훈련에서 허정무 감독은 첫 15분을 제외하곤 비공개로 사우디에 대비한 최종 전술훈련을 했다.
허 감독은 이미 사우디전 스타팅 11의 윤곽을 결정했으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김정우 대신 조원희를 투입할지 여부와 투톱 스트라이커 이근호-정성훈 콤비에 박주영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치우-강민수-조용형-이영표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미드필더 겸 좌우 윙포워드로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나서며 중앙에 김정우 또는 조원희가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 조커로는 박주영과 부상에서 회복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골문은 아시안컵 음주사건이후 1년4개월여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맏형 이운재가 지킨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전에서 못 이겼던 걸 모두 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자고 했다. 징크스는 깨질 수밖에 없고 반드시 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7만 관중이 다 찬다고 생각하고 우리들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박지성과 이운재, 이영표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베테랑들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때 사우디를 2-0으로 꺾은 이후 19년 동안 사우디를 상대로 6경기 무승행진(3무3패)을 이어왔고 역대전적에서도 3승6무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케이블 축구전문채널인 팍스사커채널(FSC)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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