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빌 40대 남자, 술 마신 후 권총 손질하다 발사
본인은 “탄창 빼놨었다” 주장
부인, “남편이 장전장치 당겨”
6세 딸이 술 취한 아빠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스노호미시 경찰은 매리스빌의 튤랄립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살고 있는 리차드 D 피터스(42)를 1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피터스는 지난 16일 저녁 부인과 함께 보드카를 더블로 여러 잔 마신 뒤 총기 손질을 하기 위해 부인에게 2층 방의 스탠드에 놔둔 콜트 45구경 권총을 가지고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탄창을 빼놓은 상태로 권총을 놔두었는데 어떻게 됐는지 딸이 머리에 총격을 맞고 쓰러졌다며 이날 저녁 7시30분께 경찰에 신고한 뒤 곧바로 구조헬기를 통해 시애틀 아동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피터스의 부인은 “2층 방으로 올라갔는데 남편이 총을 손질하기 위해 장전장치의 하나인 슬라이드를 당기자 갑자기 총알이 발사됐다”고 며 “그때까지만 해도 딸 스토미가 그 방안에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엇갈린 진술을 했다. 결국 피터스의 실수로 총을 발사하게 됐으며, 그의 총을 맞고 딸이 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은 피터스를 체포한 뒤 그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총을 손질하려다 실수로 발사해 딸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집안에 있는 모든 총기를 회수하는 한편 8살과 3살 된 나머지 자녀들을 어린이 보호소에 위탁했다.
워싱턴주 자료에 따르면 매년 11명의 어린이가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있으며 평균 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115명의 어린이가 총기관련 사고로 숨졌으며 이 기간동안 130명의 어린이는 총기관련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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