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원정서 1-0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왕년의 수퍼스타 디에고 마라도나(48)가 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 스코틀랜드를 누르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프덴팍에서 벌어진 A매치 원정경기에서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터진 막시 로드리게스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감독 자질부족 논란에 휩싸여있는 마라도나 감독은 이로써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일단 연착륙에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초반 선취골을 따낸 뒤 추가골 사냥엔 실패했으나 끝내 스코틀랜드에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아르헨티나는 로드리게스의 골을 제외하곤 옛 마라도나 명성에 버금가는 화려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를 했고 마라도나 역시 대부분 시간동안 벤치에 얌전히 앉아 있는 등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감독 첫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가 벌어진 햄프덴팍은 지난 1979년 마라도나가 생애 첫 A매치 골을 터뜨렸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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