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세수 감소 당초 예상보다 19억 달러나 늘어
교육 등 각 분야 지출삭감 불가피
그레고어 선거공약 못 지킬 수도
전반적인 경제불황의 심화로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워싱턴 주정부의 다음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무려 51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적자폭은 주정부가 지난 9월 전망했던 32억 달러보다 19억 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이는 세수 감소분이 당초 예상보다 19억 달러 확대될 것이라는 보고에 따른 것이다.
주 세수 전망 자문관인 아룬 라하는 19일 주 의원들에게 경제 및 세수전망을 보고하면서 “내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인 차기 회계연도의 세수가 8% 증가할 것으로 9월 전망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재정 적자폭을 32억 달러로 예측했었다.
라하 고문은 “하지만 급격한 소비감소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세수 증가가 5%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세수 감소분이 19억 달러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암울한 전망에 따라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최근 선거에서 “재정적자가 나더라도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는 최우선 공약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 예상 적자폭이 확대됨에 따라 각종 세금 인상은 물론 교육 등 전분야에서 예산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라하 고문은 이날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지난달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6.3%에 달했다고 지적하고“실업률이 높아진 것이 주 세수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벌이가 없으면 지갑을 열지 않게 되는데 따르는 소비감소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이날 “워싱턴 주민이 겪고 있는 경제적인 고통을 주정부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각고의 노력으로 함께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터 무어 예산국장은 “주정부는 51억 달러의 재정적자 전망을 기준으로 모든 분야의 예산을 재점검하고, 특히 주지사가 약속했던 세금을 올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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