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 만큼 정확히 자녀의 학교생활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페어런트 컨퍼런스는 단순히 학생과 교사와의 만남이 아니다. 집에서 보던 자녀와 실제 학교라는 사회에서의 자녀에 어떤 차이점이 있고, 좋은 것은 개발하고 나쁜 것은 고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순간이다. 단순히 영어 때문에 미국인 교사를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서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자녀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Parent Conference가 Back to School Night과 다른 점은
담임선생님 면담… 수업태도 등 설명
Q 한국에서 온 지 3개월째입니다. 아이 학교에서 parent conference를 한다고 하는데 9월의 back to school night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인지, 아직 영어도 서투르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조언 부탁합니다.
A 매 학기 초에는 각 학교별로 back to school night 행사를 합니다. 여기에 참여하면 학교 행사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고, 각 반 담임선생님들과 앞으로 수업할 내용이나 한달 정도 아이들과 수업한 내용에 대한 설명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back to school night 행사는 개인 면담시간은 아니므로 개인적인 질문을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학급의 궁금증을 물어 보시고, 개인 면담은 parent conference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Parent conference는 담임선생님 또는 각 과목 선생님들이 학생의 숙제제출, 학과 성적, 발표력, 수업태도,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 주시는 시간입니다. 학기 초에 친구들도 새롭게 만나고 선생님도 새롭게 만나게 되면 부모님들은 자연히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궁금하실 테지만, 학기가 조금 진행될 즈음 이 parent conference를 통해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할 수 있으니, 학기 초에는 조금 시간을 갖고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옆에서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상담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궁금하신 여러 가지를 그때 그때 미리 메모해 놓았다가 parent conference 때에 상담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담시간은 약 15분 정도이며, 학교마다 약간은 다르지만 영어상담이 어려울 경우 학교에 통역해 줄 수 있는지를 미리 상의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하는 다른 여러 이야기들과 함께 아이의 즐거운 학교생활에 대해 언급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아이가 친구들과 선생님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집에서도 많이 하고, 학업도 많이 발전한 점 등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표현을 함께 해 주시면 선생님에게도 많은 격려가 될 것입니다.
또한 conference 후에는 아이의 좋은 결과들에 대해 “엄마 아빠는 너무 기쁘고 네가 자랑스럽구나. 그런데 조금 부족한 부분은 더욱 열심히 하자!”는 식의 많은 칭찬과 앞으로 남은 학기를 위해 해야 할 사항에 대한 얘기도 꼭 함께 짚어 주셔서 무엇보다도 학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parent conference로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아이 성적이 갑자기 나빠졌다는데…
기초 부족 등 문제점 먼저 파악을
Q 3학년 자녀를 둔 엄마 입니다. 얼마 전 parent conference를 다녀왔는데 모든 과목이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항상 잘 하고 있다는 얘기만 들어서인지 너무 당황스럽고 걱정 됩니다. 갑자기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것이 담임 선생님과 잘 맞지 않아서인지, 기초가 부족했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갔던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A 어제까지 잘 하던 아이가 오늘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분명히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일단 전문 교육기관을 찾아 레벨 테스트를 치른 후 전문 교육 선생님과 상의를 해 보세요. 학생마다 각각의 능력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학생의 정확한 레벨을 파악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으로 학생 자신에게 맞는 교육 방법과 진도, 교제선택 등을 할 수 있으며, 그래야 가장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읍니다.
어떤 학생은 응용력이 부족하고, 어떤 학생은 어느 특별한 과목에 취약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암기력은 뛰어나서 스몰 퀴즈에는 언제나 성적이 좋은데 비해, 테스트 범위가 많아지는 총정리 시험에서는 기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막연하게 안다는 것과 확실히 안다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그 기초를 잡아주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6개월이나 1년 후에 하신다면 아이는 이미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전문 교육기관을 찾아서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세요.
송은화 원장
<이높이 아카데미 K-Town>
문의 (213)48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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