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체 ‘킴 랩스’, IL 혁신업체 경진대회서 2위 영예
상금 1만불, 내년 응용제품 출시
한인이 대표로 있는 유망한 바이오 업체인 킴 래보러토리즈(킴 랩스/대표 김명립)가 개발한 신기술이 일리노이주 혁신업체 경진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2위를 차지했다.
18일 시카고대학 글리처센터에서 개최된 일리노이 재정경제부 주최, 혁신업체 경진대회(Innovate Illinois) 결승전에서 킴 랩스의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바탕으로 개발한 식중독균 조기 진단 및 살균 등 관련 신기술이 당당히 2위에 입상,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1~3차 예선을 거쳐 총 130개 회사중에서 최종 결승에 진출한 12개 업체가 경연을 벌였다. 결승전의 진행 방식은 업체의 관계자가 5분간 자사 제품의 혁신성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면 3명의 심사관이 질문을 한 뒤, 점수를 매기는 식이었다. 12팀 중 맨 마지막에 연단에 오른 킴 랩스의 데이빗 슬레싱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식중독균을 조기 진단해 내는 제품의 수익성과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
바이오 업체로는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킴 랩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각각의 노로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를 한가지씩 만드는 재래식 방식보다, 150가지 종류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표지인자를 발견하여 항원화시켰으며 이런 항원으로 항체를 조직배양으로 생산해 낼 때 단지 7개의 항체만으로150종을 모두 다 검출, 진단해 낼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이처럼 전도유망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업체 킴 랩스의 가능성에 대해 방청객들을 비롯해 심사관들이 크게 공감해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아쉽게도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킴 랩스의 김명립 대표는 “다른 업체의 신제품들이 너무 우수하다고 생각돼 입상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개발한 신기술이 주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항체를 통해 킴 랩스는 5시간내에 200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를 검출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응용한 제품은 식품가공업체, 정부기관, 식약청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2009년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킴랩스는 이런 7가지 항체로 노로바이러스 진단테스트 키트를 제작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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