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한
삶이란 선물입니다
돈을 읽은 자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친구를 잃는 자는 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신의를 잃은 자는 모든 것을 잃은 것 입니다.
- 루즈벨트 대통령 영부인 “엘레나” 여사의 글 중에서 -
지난달 월간지 좋은 생각에서 읽은 내용이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투자하여 회사 이름을 대문자 (NIKE) 대신 소문자 (nike)로 사용한다고 발표하고 광고 문구를 일단 해봐. (Just do it.) 에서 할수 있어 (I can.)로 전폭 수정했다. 왜 그랬을까. 기업의 규모가 중요했던 1990년대는 힘있고 견고한 대문자가 유리했다면, 2000년대 이후는 고객 중심 시대가 되면서 부드러운 느낌의 소문자를 선호한것이다.
요즘 기업과 공공 기관들이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을 촉구하여 한국 도로공사는 CI 를 ex로, 아가방 (agabang), 하이트 (hite), 한국 산업은행(kdb) 등 많은 기업이 소문자 대열에 합류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의 소문자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고객에게 몸을 낮추어 다가가는 기업의 의지를 나타 낸 것으로 이 편한 세상을 e-experience (경험) 해보라는 함축적 의미도 담겨 있다. 에릭 슈피커만이라는 저자가 “소문자는 속삭이는 문자”라고 했다고. 이 작은 소문자의 매력, 기업이든, 개인이든 누군가에게 거창한 내(I) 가 아닌 작은 나(i)로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라고 … 정지미 기자가 말했다.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달을 맞으며 올 한해의 소득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간단하게는 그저 그날이 그날이었다고 느껴졌다. 그러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세월을 한번 가면 아니오는 이 세월을 그날이 그날이라니. 왜 그렇게 느꼈을까.
누구의 시였는지 기억이 없지만 이런 시 귀절이 있다.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왜냐면 내가 그대 앞에 서면 내 있는 그대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나 공자님과 달리 예수께서는 헛간의 말구유에서 낮은 자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니 시 귀절이 살아 숨 쉰다.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왜냐면 내가 당신 앞에 서면 내 있는 그대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소문자의 매력, 친구를 잃지 않고 신의를 잃지 않음이 성공이라면 정지미 기자의 글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을 낚는법, 사람을 이해하는 법,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서로가 한 단계 내려서서 상대방을 바라보면 서로를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영어로 “understand : under stand”이다. 한 단계 아래에 서라. 12월 성탄절을 맞으며 작은 자로서의 의미가 삶에 큰 의미로 다가온다.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흰 눈 내리는 명동 거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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