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시애틀 일원에 혹한 속 70마일 강풍 눈보라
곳곳서 정전사태 발생 경고
올 겨울 첫 동사자 기록도
지난 이틀간 미증유의 폭설과 혹한에 시달린 워싱턴주 주민들이 이번 주말에는 그보다 훨씬 심한 악몽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립기상대는 20일 밤부터 21일 아침까지 이미 최저기온이 빙점이하로 떨어진 퓨짓 사운드 일원에 눈과 사래기는 물론 시속 50~70마일(산간 지역은 최고90마일)의 강풍이 불어 닥쳐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와 시애틀 시티라이트 등 전력회사들은 자체 전공들은 물론 캐나다로부터 숙련된 보수요원들을 지원받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주 교통부는 18일 저녁 퇴근길의 정체상황이 아침보다는 훨씬 완화됐으며 교통사고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오로라 애비뉴와 레이니어 애비뉴 등 617마일에 이르는 간선도로에 제설차량 21대를 우선적으로 투입해 퇴근길의 교통정체에 적극 대비했다.
교통부는 일요일인 21일 오후 1시5분부터 시작되는 시애틀 시혹스-뉴욕 젯츠의 풋볼경기를 관전하려는 팬들이 다운타운의 퀘스트 필드로 몰려들 것에 대비, 인근 I-5 및 I-90 고속도로 램프 주위의 도로에 소금과 모래를 뿌리는 등 차량소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애틀 지역과 달리 동부의 스포켄은 18일 오후 4시까지 36시간 동안 23.3인치의 눈이 내리면서 도시가 실제적으로 마비상태에 빠졌다. 스포켄 국제공항은 17일 오전 10시부터24시간 동안 19.4인치의 강설량을 기록, 지난 1950년의 13인치 기록을 간단히 깼다.
시애틀, 벨뷰, 타코마 등 퓨짓 사운드 일원과 스포켄 등 거의 모든 교육구들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학교 문을 닫았다. 렌튼 교육구는 이날 상학시간을 90분 늦춘다고 발표했다가 스쿨버스들이 눈길의 정체소동으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자 뒤늦게 휴교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등교했던 학생들이 추위에 떨며 학부모들을 기다려야 했다.
한편, 정신상태가 불완전한 포트 오차드의 한 36세 주민은 지난 16일 가출해 실종신고된 뒤 18일 오후 집 인근에서 얼어 죽은 시체로 발견돼 이번 겨울 첫 동사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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