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잦은 겨울철 눈길 운전 요령 익혀야
올겨울 초반부터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 안전 운전 요령 및 주택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번 겨울철을 보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자신 할 수 있으나 막연히 알고 있는 내용 중에는 잘못된 상식도 있을 수 있고 더 효과 높은 방법도 있을 수 있어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길 또는 빙판길 안전운전 요령: 길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차를 적은 힘으로 부드럽게 다루어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출발할 때는 2단 기어나 자동 변속기의 경우 D레인지에서 홀드 또는 윈터 기능으로 차를 움직이고 속도를 줄일 때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말고 저단 기어로 변속하는 엔진 브레이크를 써야 한다. 미끄러운 길을 달릴 때는 액셀 페달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즉 운전대를 부드럽게 다루어야 한다.
갑자기 스티어링 휠을 감아 앞타이어가 옆으로 미끄러지면 방향전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타이어가 접지력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빙판길이나 눈길을 달리다 방향을 틀어야 할 때는 직선로에서 충분히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스티어링 휠을 감아 돌아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커브길을 돌아나가다 갑자기 빙판이 나타나면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일이 많은데 이 경우 대부분 차가 회전한다. 갑자기 빙판길과 마주쳐도 당황하지 말고 그대로 돌아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ABS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을 경우는 자동으로 휠이 조였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감속되므로 일부러 운전자가 페달을 밟았다 뗐다 할 필요가 없지만, 일반 브레이크의 경우는 그렇게 해줘야 한다.
▲얼어붙은 차량 유리창 물과 식초로 녹인다: 시동을 켜자마자 성에 제거 팬(defroster fan)을 최고조로 틀어 놓는다고 얼어붙은 유리창이 빨리 녹지는 않는다. 히터를 최고로 올리고 성에 제거 팬은 낮게 맞춰놓는 것이 차라리 낫다. 차창에 얼어붙은 눈을 와이퍼로 억지로 떼는 것은 금물. 와이퍼의 날만 망가진다.
끝이 딱딱한 고무 날이 있는 얼음 제거용 플라스틱 주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없을 때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창문 각도에 맞춰 비스듬히 아래로 밀어주기만 하면 의외로 쉽게 제거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뿌리기만 하면 쉽게 얼음을 녹여주는 ‘디-아이싱(de-icing)’이라는 용결제를 사용해도 편리하다. 물과 에틸 알콜 또는 물과 식초를 반 반 섞으면 집에서도 용경제를 만들 수 있다.
▲수도관 얼었을 때는 전문가 의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주택의 경우 마당에 설치된 수도관이 동파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수도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을 닫아 주고 계량기함에 보온재를 넣어야 한다. 마당에 수도꼭지가 있을 경우에는 꼭지를 열어놓고 땅 밑의 밸브를 잠그는 것이 안전하며 화장실 창고에 설치된 수도관은 헌옷이나 스티로폼으로 감싸놓는 것이 좋다.
또 욕조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이 흐르도록 해주어야 한다. 수도가 얼었을 때는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동파될 위험이 있다. 이럴 경우에는 처음에는 가정용 드라이기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점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여야 하고 이왕이면 배관공을 부르는 것이 낫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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