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타운정부, 도로변 주차·눈 투척 금지 당부
기록적인 강설량을 보였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겨울 초입부터 더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각 타운정부들의 제설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타운정부들은 눈이 내린 직후부터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계속되는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나섰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시카고시를 비롯한 서버브 타운정부 교통당국은 7일내내 제설차량을 가동시켰다. 시카고시 도로위생관리국의 경우 12월 셋째주에만 보유한 274대의 대형 제설 차량을 풀가동해 매일 시내 3,300마일 거리의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제설 인원과 장비들이 이렇게 모두 투입돼 총력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추운 날씨와 연일 계속되는 폭설로 도로가 계속 미끄러워 운전에 위험을 느끼자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타운정부들은 모든 인력과 차량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는 만큼 주민들이 협조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일 강조되는 부분은,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로 인해 제설작업이 지체되고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시카고시를 비롯해 서버브 타운 모두 눈이 2인치 이상 쌓였을 경우 오전 3시부터 7시 또는 2시부터 6시까지 대로변 주차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적발시 티켓 50달러, 견인비용 150달러, 하루 보관료 10달러 등 비용도 만만치 않은 만큼 제설로 주차금지 사인판이 붙어 있는 대로변에 해당하는 제설구간에는 주차를 삼가야 한다. 또한 도로변에 세워놨던 차량의 눈을, 보행로 또는 주차공간 방면이 아닌 도로 쪽으로 걷어내거나 집앞의 눈을 도로쪽으로 밀어버리는 것도 노면 결빙과 제설 효과 감소라는 피해를 낳고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고 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그나마 큰 길은 신속하게 제설 작업이 이뤄지는데 주택가 골목길은 속도가 늦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로관리당국들은 1차적으로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로 차량들이 다닐만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일단 제설 인력과 장비가 여기에 투입되기 때문에 소규모 도로의 제설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 근처의 제설작업이 너무 지체될 경우 각 타운 정부의 부서에 연락해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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