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선전 겸해 희망적인 메시지 전달…눈길 끌어
지속되는 불경기에다 겨울 초입부터 계속되는 추위와 폭설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기 위해 행복, 희망, 스트레스 해소 등을 주제로 한 마케팅이 부상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경제난에 시달리거나 여러가지 우울한 일들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다가서면서 웃음과 즐거움을 되찾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만큼 큰 희소식은 없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희망과 격려를 소재로 삼은 마케팅이나 캠페인, 세미나 등이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 신용 회복 교육기관인 GCCG는“가족의 웃음을 찾아 드립니다”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자금난을 겪는 한인들이 어떻게 하면 채무 부담을 줄이고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지에 관한 교육 서비스 제공과 자료 배포에 열심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최고의 이슈인 만큼 이를 해결하는 길이 바로 가정의 행복을 되찾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 융자, 재정상담 업계에서도 무료 상담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 안젤라 권 변호사는 올 한해동안 자신이 행복 추구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에 관한 짧은 수필을 써서 보내주는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을 추첨해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하루에 3달러를 투자해 커피를 마시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것도 행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권 변호사는 힘든 시기를 맞아 어쩌면 우리가 누리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힘든 시기에 종교적 위안을 통해 평온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회, 성당, 사원들도 많다. 절대자에 대한 신앙고백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자는 노력의 일환이다. 윌로우 크릭교회 같은 경우 ‘빛(light)’이라는 단 한글자를 통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에 예배 참여를 통해 희망을 얻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요즘 많이 힘드시죠? 건강을 위해 마이크를 잡으세요”라는 홍보 문구를 통해 프로전자는 연말연시 노래방 기계의 대대적인 세일을 벌이고 있다. 이렇듯 모든 것을 잊고 연말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자는 마케팅도 시류를 반영하듯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를 접하는 사람들은, 잠시나마 행복과 용기를 되찾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말은 그것이 단순한 광고든 이벤트든지를 떠나서 그래도 힘이 솟게 해주는 고마운 매체라는 반응이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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