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집등 미전역 한인인권단체들 캠페인 개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한인 인권단체들이 몇년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포괄적 이민개혁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나섰다.
시카고의 한인교육문화마당집, LA의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뉴욕의 청년학교가 참여해 자체 웹사이트와 가두서명 캠페인 등을 통해 한인들에게 캠페인 내용을 알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미국내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워싱턴DC에서 루이스 구티에레즈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 민주)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개혁안 촉구 캠페인을 시작한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각 커뮤니티에서 걷힌 이민자들의 포괄적 이민개혁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서와 의견을 모아 오바마 당선인에게 이를 전달함으로써, 당선자의 취임 뒤 빠른 시일 안에 이민 개혁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 목표이다.
마당집의 송영선 커뮤니티 담당자는 “단순히 민주당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다고 이민 개혁에 대한 전망이 좋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오바마 당선자가 재임에 성공한 다음에라야 이민 개혁이 궤도 위에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만큼 조금이라도 이민 개혁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취임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내에 이민개혁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으므로 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공약 실현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질 전망인데, 한인들도 여기에 동참함으로써 한인 커뮤니티의 희망을 전한다는 것이다.
미국경제상황에 맞춰 이민개혁법은 2009년 하반기부터 추진되기 시작해 내년말이나 2010년초까지 성사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자리 불안의 장기화로 취업비자의 대폭 확대는 미루게 될 것으로 이민옹호단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당선후 이민개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있으나 이민개혁을 주도할 각료들을 모두 이민개혁가 또는 이민옹호론자들을 기용했고 그의 백악관 참모들이 이민개혁의 취임 첫해 시작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카고에서도 한인들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는 물론 범커뮤니티적인 차원의 연합망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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