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의 신용관리
최치덕
공인회계사
신용평가 점수에는 현재 FICO 점수(Fair Isaac Corporation에서 발표하는 점수), Equifax Credit Report (Equifax, Inc에서 발표하는 점수) 그리고 credit reports from TransUnion or Experian등이 있으나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FICO 점수이다.
이 신용평가 점수는 최하위가 300점이고 최고점수가 850점이다. 미국의 평균을 보면
800-850 13%
750-799 27%
700-745 18%
650-699 15%
600-649 12%
550-599 8%
500-549 5%
300-499 2%의 인구가 여기에 속한다.
금융기관에서는 주로 소비자의 신용평가점수를 보고 융자여부를 결정한다. 대체로
750점 이상이면 최상위 등급이 되며 모든 융자를 받을 자격이되고 또 이자율도 제일 낮은 것이 적용된다.
720-750이면 상위등급으로 거의 모든융자를 신청할 수 있고 이자율도 싸다
660-750이면 보통등급으로 대체로 융자를 해주지만 이자율이 좀 높아진다.
620-660 이면 보통이하 등급으로 융자 받기가 쉽지 않고 받아도 높은 이자율을 내야 한다.
620이하이면 신용불량등급으로 융자받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혹시 받는다해도 최고의 이자율을 부담해야 한다.
GM자동차 회사에서는 지금까지 신용등급이 700점 이상이 되야 융자를 허용하던것을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은 다음에는 2009년부터 신용등급 621점 이상이면 자동차 융자를 해 준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최근 2008년도의 신용위기를 당한 뒤에는 신용평가회사에서 평가기준을 개정한 FICO 08을 발표하고 2009년 부터는 이것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새로운 신용평가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이것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요약해 본다.
FICO 의 대변인 Craig Watts에 의하면 현재 모기지 융자회사의 70%이상 그리고 미국의 대출회사의 90%이상이 FICO 점수를 쓰고 있다. 그에 의하면 새로운 평가방법은 채무자가 연체할 것인가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크레딧카드 소지인은 사용 가능한 크레딧이 얼마인가를 주의깊게 보고 있어야 한다. 특히 요새 많은 크레딧회사가 신용상한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와같이 크레딧 상한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신용평가 점수가 급감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새로운 신용평가방식에 의하면 카드소지인이 사용하는 카드계정의 수가 작을수록 점수가 내려가게 만들었다. 더구나 카드발행사들이 최근에 미사용 카드나 이익이 나지 않는 카드는 폐쇄하는 경향이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새 신용평가방법에는 위와 같은 부정적인 면만 있지는 않다. 다음의 경우는 오히려 소비자에게 유리한 변경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100 미만의 부채, 예를 들면 도서관책 연체료미납, 주차티겟벌금 미납, 기타 미세한 의료병원비등은 미납이 있어도 신용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둘째 소비자의 카드에 대손처리 또는 재취득과 같은 신용을 해치는 사건이 있더라도 다른 계정이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면 신용평가에 전과같이 중벌적인 영향은 없다는 점이다.
셋째는 카드소지자의 배우자 또는 자녀가 주채무자의 신용을 이용하는 제도가 있는데 과거에 이것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정보를 신용평가에서 제외하려 하였으나 소비자단체의 반대로 이것을 실현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들 정보는 제한적으로 신용평가에 수용하기로 하였다.
그 이외에 주의할 것은 새로이 신용조회가 있을 경우 과거에는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였으나 새 평가방법에서는 과거처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신용조회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겠다.
또 지금과 같이 카드 발행사들이 신용 한계를 축소하는 경우에는 신용 한계와 신용잔고 사이의 격차가 작아 질수록 신용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대체로 말해서 카드 사용을 사용가능한 신용한계의 30%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10%이하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리고 부채 잔고를 카드하나에 모두 올리지 말고 여러 카드에 나누어 놓는 것이 신용평가를 좋게 한다.
카드지불을 미스하는 경우는 신용평가에 결정적이 타격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동지불장치를 설치해서 정기적인 카드지불을 놓치지 않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과거에는 카드빚만 잘 갚으면 망가진 신용을 회복할 수 있었으나 새 평가방법에서는 융자의 할부지불도 이것을 신용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카드빚만 잘 갚는다고 신용이 회복되지는 않게 되어있다.
john@johnchoic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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