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과 DC 내셔널 몰에는 과연 몇 명이나 들어갈 수 있을까.
이번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식은 공화당에서 민주당 정권으로의 정권교체라는 단순한 의미를 뛰어넘어 미 건국 230여년만에 첫 흑인대통령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가미돼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에 따라 언론들도 취임식 참석 청중 수를 최대 500만명으로 추정하는 등 취임식 관람인파 규모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내셔널 몰과 그 주변의 면적을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200만명 정도가 최대 수용치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분석했다.
신문은 사람 1명을 신문지 한면 크기만한 공간에 세운다면 내셔널 몰에는 94만6천명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했다. 단 사람들은 몸을 움직일 여유도 없이 부동자세를 취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여기에다 워싱턴 기념탑 주변에도 이런 식으로 하면 91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또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게 되는 국회의사당 주변에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이 24만명 들어갈 수 있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국회의사당-내셔널 몰-워싱턴기념탑에 이르는 1.5마일(2.4㎞) 구간에 총 210만명이 운집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이다.
청중들이 조금 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면 인파수는 170만명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신문지를 펼쳤을 때의 두 면 크기 공간을 1명이 차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회의사당 주변 24만명, 내셔널몰 47만3천명, 워싱턴기념탑 주변 45만5천명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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