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 중 1명은 풍족한 재정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로토라고 생각한다는 통계를 보고 크게 놀랐었다. 그러나 그 확률을 살펴보면 생각을 바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각 주의 로토에 당첨될 가능성은 1,800만분의1, 여러 주에서 판매되는 로또는 1억2,000만분의1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뉴스에 오르내리는 일확천금의 스토리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타임을 전제하는 복리의 힘에 의존하는 투자 플랜이 더 매력적이다. 시간은 가장 소중한 자산임이 분명하다.
■위험한 샷의 기준
프로와 아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요한 순간에 샷의 위험성을 컨트롤하는 능력일 것이다. 프로나 로우핸디 캐퍼들은 감정이나 과거의 기억보다 자신의 실력과 상황을 바탕으로 무리한 위험을 피하는 유리한 샷을 선택하지만 하이핸디 캐퍼들은 거리나 필요한 샷만 선택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 십상이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 우드나 롱 아이언 샷이 매우 어려운 샷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변수들을 자세히 살피지 않고 무모한 플레이로 망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수를 줄이려면 몇 가지 기준을 정해 놓아야 한다. 먼저 공의 라이를 주의 깊게 살피는데 잔디의 길이와 쿠션 즉 공과 바닥의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여 매우 양호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에만 선택한다. 또한 샷의 랜딩지역이 넓고 위험한 장애물이 없어야 실행에 옮긴다는 기준을 확고하게 세워 위험을 컨트롤 한다면 싱글 입성도 멀지 않았다.
경제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결정을 미룬 채 바닥 즉 최고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양상이다. 그 타이밍은 아무도 모르지만 최소한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인 것 같다. 그러나 지나치게 찰나의 타이밍을 찾는 것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워런 버핏과 같은 장기적인 가치 투자자들에게 지금의 시장은 엄청난 기회임이 분명하다. 시장은 장기적인 투자자들에게 결코 등을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의 힘을 빌어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S&P 500지수에 15년 이상 투자했다면 모두 흑자를 냈고 10년, 5년이면 각각 96%, 90%로 줄어든다. 투자의 수익률은 ‘타이밍’이 아닌 ‘타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물론 ‘낮은 가격에 매입해 높은 가격에 매각’해야 한다는 상식을 모르는 사람을 없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도 그 최고점과 최저점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1995년 S&P 500지수에 1만달러를 투자했다면 최악의 조정기를 통과한 2005년 그 투자액은 2만3,904달러로 늘어났다. 총 거래일수는 2,528일이고 지수의 연 평균 수익률은 9.11%이었다.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310)895-040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