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관련 교통법규 강화 1년 지나
부모들 교육도 중요
미 전역에서 청소년들이 가장 운전면허를 따기 쉬운 지역 중 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던 일리노이주가 10대들의 교통사고 급증으로 인해 강도 높은 규제 법규를 시행한지 1년이 지났다. 2008년 1월부터 포괄적인 청소년 운전 규제법이 실효된지 1년이 지난 결과 청소년 교통사고 사망률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청소년 운전 규제법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10대 운전자들은 ▲15세일 경우 퍼밋 단계 ▲16~17세일 경우 초기 라이센스 단계 ▲18~20세의 경우 풀 라이센스 단계로 구분된다.
15세의 경우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운전 퍼밋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교습 기관의 해당 코스를 통과해야하고 시력, 필기시험에도 합격해야 한다. 야간 운전 금지시간도 학교행사에서 돌아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재 주중에는 오후 10시부터, 주말은 오후 11시에서 오전 6시까지다. 연습 운전 기간은 최소 50시간이며 9개월동안 퍼밋을 갖고 있어야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
16~17세의 경우에는 부모가 야간 10시간을 포함한 최소 50시간의 연습 운전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서면 동의해야 면허를 딸 수 있다. 18세가 되기 전에 6개월간 교통 위반 기록이 없어야 한다.
18세가 넘어서면 이전 단계에서 관련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을 경우에만 규제를 받게 되며, 세 단계에서 모두 긴급 상황을 제외한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청소년 운전 강화법이 시행된 1년동안 실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청소년들의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가 최근 발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해 동안 16세 이상 19세 이하 운전자들 중 주내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숫자가 9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의 155명보다 40퍼센트 이상 줄어든 수치다. 2006년에는 151명, 2005년에는 179명으로 3년 동안 계속 150명을 넘던 수치가 2008년에는 100명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전미안전위원회(NSC)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는 15∼17세 사이 청소년 운전자가 약 3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관련 법규 강화 외에도 청소년 운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들이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할 사항도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2차선 도로에서 저속 차량을 추월하는 방법을 충분히 지도 할 것 ▶차선변경시 반드시 신호를 넣고 교차로에서 파란불일 때에도 충분한 공간이 없을 경우 교차로에 진입하지 않고, 주행차선을 잘 지키게 할 것 ▶뒤에서 과속 차량이 바싹 다가올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가르쳐주고, 또 유료도로에 들어가거나 나올때 요금계산소에서의 행동방법을 알려줌 ▶자동차 내부의 각종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을 충분히 지도하고, 자동차 유리창에 눈과 서리가 끼었을 때 이를 반드시 제거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함 ▶야간운전 및 눈·비가 올 때 운전하는 법, 그리고 침수된 도로를 식별하는 요령 및 대처방법을 지도 ▶타이어 교환방법 및 비상용 도구 사용법을 알려주고 자동차 사고 및 고장에 대비해 견인서비스업소의 전화번호를 소지하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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