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 시카고 오토쇼 개막…22일까지
현대, 기아 대대적 홍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기술적 발전상과 경제성, 친환경성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101회 시카고 오토쇼가 11일 멕코믹 플레이스에서 언론사 대상 발표회(Media Preview)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12만 스퀘어피트의 넒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카고 오토쇼는 해마다 100여만명이 관람하는 북미주 최대, 세계 3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 박람회다. 13일부터 22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는 이번 쇼에도 역시 한국의 현대와 기아를 비롯 벤츠, 크라이슬러, BMW, 아우디, 랜드로버, 포드, GM 등 전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총출동, 1천여대의 신모델과 주력차량들이 전시된다. 올해는 불황 탓인지 경제성을 강조하는 소형차량들이 대거 출품된 게 특징이다. 각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연비, 장기간 워렌티, 실직시 환불 프로그램,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 차량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대는 시카고 오토쇼에서 지난해 말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 및 제네시스 쿠페 2.0과 3.8을 소개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제네시스 시리즈는 특히 지난 수퍼보울 때 300만달러를 들인 TV광고가 전파를 타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3.4%의 성장을 기록했다. 쿠페 2.0은 갤런 당 30마일을 달리며 60마일까지 속도를 내는데 7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137마일(220km). 쿠페 3.8은 갤런당 25마일에 6초면 60마일을 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49마일(240km).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존 크래프칙 사장은 2.0의 기본 가격이 2만2,000달러, 3.8의 기본 가격이 불과 2만5,000달러다. 차량의 성능이나 가치에 비하면 참으로 저렴한 가격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밖에 소나타와 액센트, 일란트라, 투산, 산타페 등 여러 차종에 걸쳐 22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는 현대는 10년 워렌티, 그리고 전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구입 1년내 실직시 차량 반납프로그램(Assurance)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오는 3월 미국 시장에 선보일 포르테(Forte)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포르테는 혼다 시빅, 마즈다3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될 차량으로 2.0과 2.4 모델이 있으며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이 큰 장점.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에서는 5개월 동안 1만7천여대가 팔렸다. 미주기아의 하워드 림 홍보담당자는 소비자를 대상을 실시한 만족도 심사에서 포르테는 시빅과 마즈다3를 모두 눌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소울과 스포티지, 아만티 등을 전시하고 있는 기아는 이번 시카고 오토쇼를 발판으로 지난해 미국 시장 3.5% 성장의 기세를 이어나간다는 다짐이다. 박웅진 기자
사진1: 11일 현대 관계자들이 언론사 기자 등을 대상으로 제네시스 쿠페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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