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 취업비자 스폰서 한인업체 조사
올해는 경쟁률 낮아질 듯
다음달 1일부터 2010 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2008회계연도에 발급된 H-1B비자의 시카고지역 한인 스폰서 업체는 주로 미용재료, 정보기술(IT) 분야, 언론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이민귀화국(USCIS)이 최근 발표한 ‘H-1B 스폰서 기업 현황’ 자료를 토대로 2만4천여개의 비자 스폰서 업체 목록 중 미용재료 등 도·소매, 금융, 무역, IT 등 주요 분야의 시카고 한인업체들의 스폰서 유무를 분석해본 결과, 지니 뷰티 2명, 비 세일즈 1명, 패션 월드 1명 등 미용재료분야의 대형 업체들이 비자 스폰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분야에서도 두코 일렉트로닉스 1명, 닛시 텔레콤 1명 등 취업비자를 스폰서 해준 한인업체들이 확인됐다. 이밖에 한국일보 1명, 한미TV 1명 등 시카고 한인 언론사와 한인사회복지회 1명 등 한인 기관에서도 취업 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온 직원을 채용했다.
10명 이상의 취업비자 스폰서를 맡았던 한인업체는 없었다. 시카고 일원 현지사회에서는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UIC) 168명, 모토롤라 112명, 노스웨스턴대 104명, 시카고대학 75명, 월그린 38명, 알곤 연구소 30명, 존 스트로저 쿡카운티병원 30명, 시어스 홀딩스 23명 등의 순으로 취업비자 후원을 많이 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0 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일이 1개월도 채 남지 않으면서 이민법 변호사 사무실이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H-1B 경쟁률은 예년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민국은 최근 H-1B 신청서 접수를 오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만 신청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접수일인 1일보다 먼저 신청서가 서비스센터에 도착될 경우 서류는 접수되지 않고 되돌려 보내진다. 이민국은 접수 기간 동안 학사용 쿼터분 6만5000개 이상 신청서가 접수될 경우 컴퓨터 추첨을 통해 비자를 승인하게 된다. 일반용 외에 석사학위용 취업비자 2만건도 같은 기간에 접수받게 된다. 이민국은 한 고용주가 여러 개의 신청서를 접수하는 ‘복수 신청’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첨단업계의 감원과 외국인 스폰서 구하기가 힘들어 다소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인 변호사들도 예년에 비해 한인 신청자들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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