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이 많이 재학 중인 브롱스 과학고에 폭발물이 있다는 허위메일로 인해 수업 중이던 전교생 2,500여명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20일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약 50분간 일어난 대피소동은 브롱스 과학고 학생상담실 이메일로 전송된 익명의 허위 제보메일이 발단이 됐다. 문제의 이메일에는 ‘교내에 폭탄(Bomb)이 있다’ 정도의 내용만 공개됐고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학생들 가정마다 연락을 취해 ‘폭발물 제보로 아이를 대피시켰다’고 알리는 한편 경찰 측에 연락을 취해 뉴욕시경(NYPD)은 10여대의 경찰차와 폭발물 제거반을 보내 교내를 30분간 샅샅이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
브롱스 과학고 9학년에 재학 중인 데니스 박군은 “1교시가 거의 끝나갈 무렵, 선생님들이 학생 모두를 교내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며 “별 설명 없이 대피시켜 처음에는 소방훈련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군은 “하지만 10분 뒤에 다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리만칼리지로 대피, 소방훈련이 아닌 줄 알게 됐다”며 “나중에 선생님들이 학교 상담실로 온 이메일 중에 학교에 폭탄이 있다고 적힌 제보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브롱스 과학고 한인 학부모회의 강순철 회장은 “오전에 학교에서 폭발물이 있어 아이를 대피시켰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며 “나중에 경찰 수색결과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이어 강 회장은 “현재 학교에 누가 장난 제보를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경찰 수색결과 폭탄물이 발견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롱스과학고 측은 이날 ‘폭발물이 있다는 익명의 이메일을 받았으며 경찰수색결과 폭발물을 찾지 못해 오전 10시50분~오후 3시30분까지 정상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 특목고인 브롱스 과학고에는 전교생의 10%에 달하는 270의 한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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