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안전벨트는 승객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얼마 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착륙하던 화물기가 갑자기 발생한 돌풍에 기체가 뒤집히며,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커다란 기체가 바람에 뒤집혀버린다는 것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지만, 바람은 항공기에 위협적인 요소이다.
기류와 기압의 변화는 늘 조종사들을 긴장시킨다.
각 항공사 운항관리사들은 출발 전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기상상황 등 중요 내용이 담긴 ‘비행계획서’를 만들어 기장에게 건네준다. 기장은 이 계획서와 기체에 설치된 레이더를 통해 기상변화를 감시하면서 고도조정과 우회항로의 방법으로 대처하지만, 자연의 변화를 100% 예상할 수는 없다.
때문에 기체가 고도를 잡고 푸른 창공을 순항할 때에도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기류와 기압의 변화는 기체를 심하게 흔드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순식간에 기체를 수천 피트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 순간의 충격은 사람 몸이 갑자기 공중에 떠버릴 정도이다. 승무원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반복하지만, 일반 승객들은 이 같은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채 안전벨트를 풀어놓은 채 방심하고 있다가 심한 기체 요동으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에 더욱 뚜렷해진 지구의 기상변화는 항공기 운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기류와 기압의 변화가 과거에 비해 심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답답하고 좁은 기내에서 안전벨트까지 매야 한다는 것이 불편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소홀해서는 안 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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