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작문시험은 에세이만을 쓰는 게 아니다. 문제의 70%는 문법이 차지하므로 영문법 공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SAT 작문시험 70%가 문법
학교서 따로 배울 기회 없어
참고서 구입 별도 공부를
어릴적부터 독서도 큰 도움
SAT I 시험은 영어(Critical reading)와 수학(Mathematics), 그리고 작문(Writing)으로 구성돼 있다. 각 800점으로 2,400점이 만점이다. 이중 작문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단순히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를 들여다보면 영문법이 중심이다. 어떻게 영문법 실력을 키울까. 그 방법을 찾아본다.
# 작문시험의 유형
크게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나눠진다.
1. 문장에 줄을 치고 문법적으로 잘못된 것
고르기.
2. 문장 중 맞는 표현 고르기.
3. 문장 고쳐 쓰기.
4. 에세이.
이 가운데 1~3번은 모두 선다형 문제들로 잘못된 것을 고르고, 문법적으로 부족한 문장이나 구절을 골라 완벽한 것으로 만드는 형태이다. 그리고 4번은 토픽을 주고 글을 쓰는 실제 작문이다.
# 점수 비중은
위의 유형중 1~3번은 모두 사실상 문법문제라고 볼 수 있다. 800점 만점 중 문법이 약 70%, 에세이가 30%를 차지한다. 결국 문법실력이 부족한 학생은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다.
# 영문법 공부의 문제점
언어란 어릴 때부터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습관화 된다. 한국인들이 한국어를 말하고 쓰는 것 역시 이를 바탕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국문법을 따지기 시작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영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녀들은 영어가 능숙해 문법 역시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식으로 깊이 있는 문법을 배울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정태일 정 선생 SAT 학원 원장은 “SAT I에서의 영어시험은 어휘력과 독해력이지만 작문은 문법이 좌우한다”며 “현재 학교에서 영문법만을 따로 집중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결국 별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또 “이따금 한국에서 중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고 온 학생들이 어휘력과 독해력에서는 뒤지지만 문법에서는 앞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문법 위주의 영어수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공부하기
영문법은 크게 기초문법과 응용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문법을 접할 수 있는 중학교 과정인 랭기지 아츠(Language Arts)에 충실해야 한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사실상 문법의 기본을 배우는 게 아니라 이를 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7~8학년 때 문법에 대한 기본을 단단히 갖춰놓을 필요가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암기해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다.
펄 허 프린스턴 아카데미 원장은 “시중에는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워리어스 잉글리시 앤 컴포지션 등 참고서들이 여럿 있는데 이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기본문법이 갖춰지면 이를 응용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학교 지도교사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실력을 더욱 확실히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태일 원장도 “문제집을 풀어가면서 틀린 것은 반드시 해설을 읽고 다시 문제를 들여다보며 정확히 이해해 나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릴 때부터 독서해야
아이들은 읽는 책은 표준어를 사용하고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어릴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어휘력은 늘게 되고, 문장을 익히면서 기본적인 문법을 생활화 하는 셈이 된다. 물론 독해력과 사고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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