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놀랐습니다.”
지난 29일 실시된 ‘제31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의 전 과정을 지켜본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성종(사진) 국장은 한인들의 뜨거운 투표열기에 놀랐고 직선제 선거와 조직적인 선거운동에 또 한 번 놀랐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투표 열기는 한국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았다”며 “다만 선거관련 규정은 조금 더 보강, 정비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민투표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환교수로 뉴욕에 온 정 국장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그것도 경선으로 치러졌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특히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진 투표율 증가는 과열선거와 재외동포참정권 실현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표관련 규정이 약해 개표장이 너무 소란스러웠고 선거분담금을 뺀 선거비용 역시 상상을 초월, 이 부분은 개선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출마 후보자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는 ‘선거공영제’가 확립돼야 건강한 투표문화 정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표율 증가와 이중투표방지, 비방 없는 선거를 위한 선관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 정 국장은 “투표율 증가를 위한 신분증(ID) 확인규정 완화는 한국에서도 시행이 어려운 결정으로 선관위의 의지를 엿보게 했다”고 밝힌 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 선거보다 후보 간 인신공격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매우 바람직한 선거였다고 평가 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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