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에 17% 올려 지급
월스트릿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보너스에 분노를 표출했던 연방의원들이 지난해 자신들을 보좌하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대거 올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월가가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도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해 비난의 대상이 됐는데 의원들이 참모진에게 주는 보너스도 역시 납세자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기 때문.
월스트릿 저널은 1일 임금 통계자료 조사기관인 레지스톰을 인용해 하원의 보좌진들이 작년 4분기에 받은 보너스가 전분기에 비해 17% 늘어나 8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00명 이상의 하원의원들이 2,000명이 넘는 보좌진들에게 지급한 보너스는 총 910만달러. 연봉이 10만달러가 넘는 100명 이상의 보좌진들도 보너스를 받았다.
보너스 액수는 1인당 수백달러에서 1만4,000달러 정도로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임원들에게 지급했던 1억6,500만달러의 보너스에 비하면 얼마 안 되는 액수이지만 납세자들이 낸 돈으로 정부가 의원 사무실에 지원하는 자금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각 하원 의원실은 보좌진의 급여를 포함한 사무실 비용으로 연간 130만~190만달러를 정부 기금으로부터 받는데 다 쓰이지 않고 남게 되면 다시 정부 재정으로 상환해야 하지만 남은 돈을 반환하지 않더라도 어떤 제한도 없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변인 브렌던 댈리는 “대부분의 보좌진들이 다른 곳에서 일하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이들은 공직 봉사에 대한 신념으로 의회에서 일하는 것을 택했다”며 보너스는 이들에 대한 소정의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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