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 흐리게 하고 돌발상황 대응 늦어 위험도 비슷
매년 추돌사고 10만여건 유발 5천5백여명 사망 추정
미국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은 아직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안전관리국(NHTSA)에 따르면 졸음운전은 미국에서 교통안전과 관련해 가장 골치아픈 문제 중 하나로, 연간 10만여건의 충돌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어 1,550명이 사망하고, 4,000여명이 부상하고 있다.
NHTSA의 제프 마이클 연구.프로그램개발담당 부국장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통계는 신중하게 추정한 것으로 실제로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수면재단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연간 5,500명 사망, 7만1,000여명 부상으로 더 높게 추정하고 있다.
이 재단의 다렐 드로브니치 최고정책담당자는 “경찰의 교통사고 조사 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졸음운전 건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 섬머셋 메디칼 센터의 수면프로그램 소장인 캐롤 애쉬는 “수면장애는 음주와 마찬가지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연구자들에 따르면 18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은 음주운전의 법적 기준인 혈중알콜농도 0.08%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찰스 체슬러 박사는 매일 25만여명의 운전자들이 졸음운전을 한다면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재단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운전자의 54%가 작년에 졸음 상태에서 운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28%는 완전히 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50개주 중에서 뉴저지주만이 사망 교통사고 발생시 졸음운전을 처벌하는 규정을 갖고 있을 뿐이며, 사망사고가 아닌 경우에는 졸음운전을 처벌하는 규정이 있는 주는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주 등 일부 주에서는 졸음운전으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 처벌하자는 움직임이 주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일 전했다.
졸음 운전 시 대처요령
▲갓길에 세워라.
▲커피 2잔을 마시는 분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라.
▲20~45분 낮잠을 자라.
▲창문을 내리고 달리거나 라디오를 듣는 등의 행위는 도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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