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여성과 성관계로 옥살이… 사면법안 추진
20세기 초 사각의 링을 호령했던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복서 잭 존슨(1878~1946)의 사면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발벗고 나선 데다 사면의 최종 결정자인 대통령이 흑인이란 배경에서다.
매케인의 청원은 존슨이 1913년 매춘금지법(Mann Act) 위반으로 기소된 뒤 10개월간의 실형을 받은 것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면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세계 첫 흑인 헤비급 챔피언이자 매춘금지법으로 기소된 첫 미국인이고 켄 번스 감독이 그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복싱 마니아인 공화당 피터 킹(뉴욕) 하원의원이 함께 1일 제안했다.
존슨의 사면 법안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인 2004년에도 발의됐으나 상·하원을 통과하지 못했고 부시 전 대통령도 난색을 표했었다.
사후 1세기 만에 명예회복의 기회를 맞은 존슨은 당시 금기시됐던 백인 여성과 성관계와 함께 결혼까지 한 희대의 바람둥이였다.
링에 올라 백인 복서들을 번번이 때려눕히면서 “백인의 희망을 링에 올려라”고 떠든 것도 모자라 성관계 대상으로 백인 여성을 집중 ‘공략’하는가 하면 이들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다 보니 백인사회의 눈 밖에 날 수밖에 없었다.
1910년에는, 은퇴했던 제임스 제프리스가 ‘백인의 희망’으로 나서 ‘세기의 대결’을 가졌지만 고전 끝에 무릎을 꿇었고, 이에 격분한 백인들은 미국 전역에서 폭동을 일으켜 20여명의 흑인이 죽는 소요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백인사회에서 ‘공공의 적’이었던 존슨은 결국 백인 아내를 두고 성관계를 맺은 다른 백인 여성의 불리한 증언에 따라 부도덕한 의도를 가진 여성의 주 간 여행을 금하는 매춘금지법으로 기소됐고, 또 다른 백인 여성과의 해외도피 끝에 사법당국과 협상을 거쳐 옥살이를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