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미 육군으로 입대하였음을 선서합니다!”
미 육군 타임스퀘어 모병소에서 1일 군입대 선서를 마친 임상혁(30), 서상우(39)씨.임씨와 서씨는 미 육군의 비이민비자 외국인 모병프로그램(MAVNI)의 특수언어구사부문에 합격해 이날 선서식에 참석하게 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온 임씨는 6년간 유학생 신분으로 체류하다가 이번에 군입대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임씨는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를 지속하기도 직장을 잡기도 어려워 미 육군에 자원하게 됐다”며 “공고를 보고 3월9일부터 2주정도 준비해 3월25일 시험을 봤는데 이렇게 합격해 군입대 선서식까지 마쳐 기쁘다”고 말했다.
임씨와 마찬가지로 유학생 신분이었던 서씨도 군입대 선서식과 함께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본래 군인이 꿈이었다는 그는 “벌써 3년째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며 “그동안 군대에 관심이 많아 여러 방면으로 군입대를 알아봤지만 영주권자가 아니란 이유로 거절당했었는데 이렇게 MAVNI로 기회가 열려 바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결혼해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는 서씨는 “예전부터 군대에 뜻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인이나 아이들도 (군입대를) 반대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MAVNI에 합격해 오늘 선서식에 온다하니 아이들이 축하해 준다며 학교도 하루 쉬고 따라왔다”며 웃음지었다.
이날 서씨와 함께 온 아들 규현(12)군과 딸 다현(10)양은 “아빠가 군인이 돼서 좋아요. 저도 커서 아빠처럼 멋있는 군인이 될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선서식과 함께 정식으로 미 육군의 군인으로 입대한 임씨는 9월15일부터 중장비 관리로, 서씨는 5월6일부터 항공정비로 6년간의 군복무를 시작한다.
한편, MAVNI 프로그램 특수언어부문 지원자격은 미군입대자격시험(AFQT) 점수가 50점 이상인 자로 미국에서 2년이상 합법 체류중인 유학생과 교환학생(F, J, M), 취업(H), 투자(E), 종교(R) 등 비이민자 소지자로 불법체류 기록과 범법기록이 없으면 된다. 대상은 17~41세 고졸이상자이다.
<심재희 기자>
서전트 자쉬 디스텔호스트(왼쪽부터)와 임상혁, 서상우씨가 군입대 선서식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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