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6일 강진이 발생, 최소 15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00여명이 부상했으며, 유서 깊은 중세 도시가 거의 잿더미로 변했다.
지진은 이날 새벽 3시32분(현지시각),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10㎞ 떨어진 아브루초 주의 중세
산간도시 라킬라시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과 AF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이재민 수는 현재까지 7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수 등 피해 규모는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4월 들어 적어도 9차례의 작은 진동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3이라고 밝혔으나,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학연구소는 6.2라고 발표했다.
지진발생 직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라킬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00명 가량이 부상했다”면서 “현재 4,000명의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하면서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사람들을 찾아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킬라에는 각각 8∼10명 수용 능력의 텐트 2,000개를 세워 캠프를 조성하고 있으며, 생존자들을 위해 이 지역 호텔에서 4,000개의 침대를 예약해 놓은 상태라고 ANSA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
6일 새벽, 강진이 이탈리아 중부를 뒤흔든 가운데 지진 피해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더미사이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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