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카 산타마리아 일부 무너져
산 베르나르디노 종탑도 산산조각
이탈리아 라킬라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6일 오후 현재 최소 150명의 인명 피해뿐 아니라, 유서 깊은 중세도시의 유적들도 대거 파괴됐다.
이탈리아 문화부에 따르면, 이날 강진이 13세기 중세 산간도시인 라킬라를 강타하면서 도시 내에 있는 로마네스크 및 르네상스 교회들 중 적어도 4곳과 16세기 성 한 군데가 부분적으로 무너졌다.
이 지역의 가장 유명한 교회들 중 하나인 바실리카 산타마리아 디 콜레마기오의 중앙부 일부가 붕괴됐다고 이탈리아 문화부는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을 혼합한 핑크 및 하얀 색의 정면을 지닌 이 교회는 1294년 교황 첼레스티노 5세가 취임식을 가졌으며, 지금은 해마다 수천명의 순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북쪽에 위치했던 르네상스 바실리카 산 베르나르디노의 종탑이 산산조각이 났다.
산간도시인 라킬라는 역사적으로 몇 번 지진을 경험했으며, 1703년의 지진으로 도시가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로마의 유적 총감독관인 안젤로 보티니는 이날 지진으로 로마의 ‘카라칼라 목욕탕’이 일부 훼손된 것을 제외하고는 포로 로마나와 콜러시엄과 같은 다른 유적들은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라칼라 목욕탕은 서기 217년 황제 카라칼라가 만든 것으로 콜로시엄에서 남쪽으로 1㎞ 가량 떨어진 아벤티노 언덕에 있는 고대 로마의 공중목욕탕이다.
지진이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 마을 카스텔누오보에서 성모 회화와 십자가가 붕괴한 성당 잔해 속에 섞여 있다. <연합>
이탈리아 중부 마을 온나에서 6일 구조대원들이 잔해에서 발견된 시신을 옮기고 있다. 온나는 주민들의 3분의1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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