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이주 마라톤클럽 회장 필라-뉴욕 33시간만에
‘서재필 박사 선양 150마일 달리기’에 참여한 한인마라톤클럽 권이주 회장이 필라델피아-뉴욕 간 1인 달리기를 12일 무사히 마쳤다.
권 회장은 11일 오전 4시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을 출발, 뉴저지를 거쳐 12일 오후 1시께 맨하탄의 뉴욕한인교회까지 총 150마일을 약 33시간에 걸쳐 완주했다.
행사는 서재필 기념 친우회(회장 김해종)가 서 박사의 위업과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대회의 진정한 독립의지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리틀극장은 90년 전 서재필 박사가 주도했던 ‘제1차 한인대회’가 열린 장소였고, 맨하탄 115가 소재 뉴욕한인교회는 서 박사가 뉴욕에 머무는 동안 기거했던 독립유적지로 지정된 곳이다.
권 회장은 이번 완주는 내 힘으로 이뤄진 것이기 보다 주변에 걱정해 주고 격려해 준 한인 동포들과 함께 한 것”이라며 “완주를 통해 서 박사의 업적과 나라사랑 정신이 동포사회에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의 역주를 응원하기 위해 한인마라톤클럽과 서재필재단 회원 및 관심 있는 한인들은 뉴저지 H마트 리지필드점 앞에서 뉴욕까지 함께 뛰었다. 권 회장은 “마라톤클럽 회원 및 한인들이 함께 달려줘서 힘이 되었으며, 특히 뉴저지 레오니아 경찰서 경관들이 브로드 애비뉴부터 맨하탄 165까지 도로 차량 통제를 도와줘서 완주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1차 한인대회는 1919년 서재필 박사가 미국 내 한국인 청년 150여명과 함께 조국의 3·1운동 소식을 듣고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 모여 4월14일~16일 토론을 거쳐, ‘미국 정부와 민중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한 역사적 사건이다. 대회 후 한인 청년들은 필라델피아 시정부가 보내준 시악대를 앞세워 ‘코리안 인디펜덴스 리그’(한국 독립연맹)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주의회 의사당(현 독립기념관)까지 11km를 행진했다. <정보라 기자>
‘서재필 박사 선양 150마일 달리기’에 참여한 한인마라톤클럽 권이주 회장이 한명재(앞줄 왼쪽) 뉴욕부총영사 등 한인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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