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통신(다니엘 리 통신원)
어릴 적 맥도날드 햄버거를 안 사준다고 길거리에서 때를 쓰며 나뒹굴고 하던 여아가 성인이 되어 이제는 미 주류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건축디자이너로 성공한 한인여성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4세 때 아버지 전홍치씨와 어머니 전유경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와 스타이븐센트 고교를 졸업한 후 웨슬리를 거쳐 예일대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전은선씨(34)가 그 주인공이다.
전씨는 졸업하고 나서 미국인 건축 관련 회사에 잠시 근무하다 5년 전 맨하탄에 건축디자인 회사 ‘212 BOX’를 clogh eric씨와 공동으로 차려놓고 한국인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전씨는 이 회사를 통해 그동안 주로 맨하탄에 있는 콘도관계 건축디자인을 하면서 리모델링, 외국계 회사 쇼룸 등에 대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런 전씨의 성공에는 학창시절, 부모의 대단히 열성적인 자녀교육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부모는 딸이 의사가 되길 바랐는데 전씨는 웨슬리대 4년 때 6개월간 컬럼비아 대학에서 방문학생으로 있을 때 건축학을 하기로 결심하면서 이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전씨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특성을 보여 주위에서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해 걱정일 정도였던 여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특유함이 오히려 성장해 그녀의 인생에 독특한 재능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류사회의 각광을 받기까지 된 것이다.
그녀의 건축디자인은 지금 미국은 물론, 유럽의 큰 회사까지 채택할 만큼 실력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1월 1일자 뉴욕타임즈 ART & LIVING 색션에도 전씨에 관한 기사가 날 정도이다.전씨의 이런 결과는 아이 개개인이 지닌 개성을 살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실증하는 것이다. 만일 그의 부모가 원하는 대로 전씨가 의과대학을 갔다면 어떠했을까? 과연 지금처럼 그가 선택한 공부의 결실처럼 성공적인 인생으로 달려가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전씨가 걸어가는 길은 진정으로 자녀가 성공하는 길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전씨는 예일대학교 시절, 1년 선배인 건축학도 엘리옷 이씨를 만나 결혼, 그의 남편도 맨하탄에 있는 스티븐 해리스 건축회사에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슬하에는 2년 전 태어난 쌍둥이 아들 둘이 있다.
쌍둥이 두 아들과 남편 엘리옷 리씨와 함께 한 건축 디자이너 전은선씨.
미국에서 발행되는 잡지 Elle Decor지가 지난 해 10월 호에 게재한 전은선씨와 공동 파트너의 디자인 작품(사진 오른쪽).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