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 아일랜드 통신(곽승용 통신원)
지난 3월 29일 치러진 뉴욕한인회 선거에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 거주 한인들도 전례없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는 이 지역에 사는 한인 약 6,000명 중 700명 정도가 참여하였다. 예전에는 불과 400명 정도 밖에 선거를 하지 않던 것을 보면 이번에 이 지역도 선거열기가 뜨거웠음을 말해준다.
그것은 그만큼 뉴욕한인회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경우 한국의 참정권의 영향인지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도 선거운동이 예전보다 훨씬 뜨거워 한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으며 참가율도 늘어났다. 그 것은 이번 선거에 영어가 가능한 후보들이 출마한 것과 한인회에 대한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나온 현상이라고 보여진다.
지금까지 한인회는 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운영돼와 식상한 데다 그러다 보니 관심도 떨어지고 하다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이제 우리 한인회도 좀 바뀌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모아진 것이 원인이었다고 본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흑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기성세대는 많은 충격을 받았었다. 이에 힘입어 한인사회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모아지면서 이루어진 것 같다.
예전에 존 F. 케네디 대통령처럼 오바마의 출현으로 이 사회도 젊은 사람으로 교체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이번에 한인사회도 젊은 후보가 당선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 같다. 말하자면 젊은 한인회장의 필연적인 대두라고 할까,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분위기상 젊은 한인회장으로 교체되긴 했지만 이제 한인사회가 젊은이들의 활동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될런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거의 단체활동이 1세 위주로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물론 시행착오도 앞으로 없지 않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커뮤니티가 한번은 겪어야 할 진통이므로 이번에 어차피 우리가 뽑은 젊은 회장을 통해 한인사회가 차세대로 이어가는 길목에서 교량역할을 단단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새로 출범하게 되는 집행부에 바람이 있다면 한인회 활동을 좀 더 투명하게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한다. 특히 이번에는 제발 주류사회와 자꾸 ‘연결’ ‘연결’이란 단어만 쓰지말고 실제적으로 화끈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매번 선거 때 얼굴만 비치는 연결이 아니라 권익을 실질적으로 신장할 수 있는 역할을 잘 감당해주었으면 한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바람과 함께 옛날 몇 사람만 움직이는 한인회가 아니라 한인사회가 함께 하는 한인회로 한인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인회가 지금까지 보면 늘 우리가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면 여기서 자리잡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많이 보아왔다. 솔직히 해바라기처럼 한국정부를 바라보는 한인회의 분위기가 짙었던 건 사실이다. 물론 그런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 사회에 한인사회가 잘 정착해 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특히 관심을 써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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