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입양아 남매 모국방문 도와줄 독지가 손길 기다려
“저희들을 낳아 준 어머니 나라를 직접 보고 몸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자신들이 태어난 한국 방문을 꿈꿔오고 있지만 가정 형편의 어려움 때문에 가슴에 모국에 대한 그리움만 쌓아가는 한인 입양아 남매가 있다.
주인공은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인근 이태리계 이민자 가정에 입양된 조셉 마시울리(35, 한국명 상원) 군과 사라 마시울리(17) 양.
오빠 조셉 군은 부산의 모 고아원에서 6살 때, 사라 양은 서울의 고아원에서 갓난아기 때 지금의 이태리계 가정으로 입양돼 한 지붕 아래서 남매로 자라왔다.조셉군은 필라델피아 소재 허시안 미술디자인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 펜실베니아 순수예술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미술학도이며 여동생 사라양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입양된 후 한번도 모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이들 남매가 한국을 꿈꾸게 된 것은 2년 전 뉴저지 체리힐에 있는 와일리 교회를 다니던 중 이 교회를 빌려 쓰고 있는 한소망교회의 한국어 교사 이은영씨를 만나면서 부터다. 우연한 기회에 이 교사와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나의 뿌리를 알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쳐 오른 것. 이후 남매는 모국에 심취해 한국과 관련된 서적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한국을 배웠고 이 교사를 졸라 한국어 외에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처럼 어머니 나라를 동경하는 남매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 교사는 모국 체험을 시켜줘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한국의 여러기 관에서 실시하는 모국 방문 프로그램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체류비 지원은 하고 있지만 교통비는 자비 부담이었던 것이다. 입양 부모가 이혼 한 후 남매가 어릴 적부터 편모 밑에서 자라는 바람에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던 이 교사는 이곳저곳으로 뛰며 도와줄 기관을 수소문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지난달부터 교회에서 운영하는 친목 탁구회에서 국수를 팔아 기금도 마련하고 있지만 그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파라무스 초등학교 ESL반을 담당하고 있는 이 교사는 “이들 남매의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애틋해 어떻게든 기쁘게 해주려 했는데 결국, 언론사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알리게 됐다”면서 독지가의 따스한 손길을 당부했다.
조셉 군은 본보에 보내온 편지를 통해 “저를 낳아 준 모국인 한국에 대해 너무 알고 싶고 또한 뭔가라도 보답하고 싶은 심정이다.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맨 먼저 부산 지역 고아원에서 일하면서 나와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856-889-5140
<김노열 기자>
▲조셉 마시울리 군
▲사라 마시울리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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