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마비 장애딛고 ‘뉴욕주 최고 공무원’ 선정된 이은주 씨
20일 ‘장애우의 날’을 맞아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뉴욕주 공무원 이은주(41·사진)씨가 ‘올해 최고의 주공무원’에 첫 선정됐다는 낭보가 한인사회에 날아들었다.
뉴욕주교육국 산하 장애우 직업 및 교육서비스를 담당하는 VESID에서 17년간 장기근속 중인 이씨는 장애우들의 구직 및 재활상담 서비스를 전담하는 전문 카운슬러다. 22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단독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이씨는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선배와 동료가 많은데 혼자 수상하게 돼 무척 송구스럽지만 17년간 성심껏 일해온데 대한 보상을 받은 것만 같아 한편으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가 수상하는 ‘올해 최고의 주공무원’ 상은 VESID를 통해 장애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기관인 ‘페드캡(FEDCAP)’이 그간 VESID에서 서비스를 받은 장애우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최종 선정한 결과로 이씨는 올해 제정된 첫해 단독 수상자로 기록됐다.
장애우들과 상담하며 주정부가 무료 제공하는 구직 및 재활 서비스를 전담하는 이씨 자신도 생후 2개월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온 장애인이다. 장애인 차별이 심한 한국사회에서 딸이 행여 상처받을 것을 걱정한 부모를 따라 5세 때 미국에 이민 왔다.
평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덕분에 이씨는 장애에 굴하지 않았고 대학에 다니던 1990년에는 베라자노 브리지 밑의 작은 섬에서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 함께 참여한 4명의 동료와 더불어 장애인으로는 뉴욕주 최초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 지역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이씨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9년에는 뉴욕시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휠체어에 몸을 싣고 8시간30분만에 전 구간 완주에 성공해 뉴욕한국일보 지면<본보 1999년 11월12일자 A2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다른 한인 장애우들에게 ‘낙심하지 않고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 아이콘이고 싶다’는 이씨는 무슨 일이든 장애를 이유로 섣불리 포기하면 안된다. 자신의 장애를 주변 환경이나 주변인의 탓으로 돌릴 필요도 없다. 그 어느 누구라도 장애 때문에 자신이 하고픈 일을 막아서게 놔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에서 사회과학 전공 후 헌터칼리지에서 장애우 재활 상담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씨는 조만간 마라톤에 재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소속 부서인 VESID가 제공하는 주정부의 각종 장애우 무료 서비스를 한인들도 적극 활용하길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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