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대사관, 교과서 동해 병기표기 운동에 이의 제기
주뉴욕일본대사관이 뉴욕시 교육청에 미주한인사회가 전개하고 있는 동해 병기표기 운동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뉴욕의 한인 학부모들이 잔뜩 뿔이 났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6일 JHS 189 중학교에서 열린 협회 정기 수요모임에서 시교육청에 최근 전달된 일본대사관의 편지 사본을 공개했다.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 사무실이 2월9일 접수한 것으로 지난주 확인된 공문은 “미주한인사회가 요구하는 공립학교 교과서의 일본해 동해 병기 표기 요청은 역사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일본해가 국제적인 공식 명칭임에도 이를 동해로 바꾸거
나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 표기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행위이자 불필요한 혼란과 국제사회의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며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이 역사 지식과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공식 명칭을 올바로 습득하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실려 있다.
최 회장은 “일본대사관이 이처럼 빠르게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6월로 예정된 뉴욕시 교육청 교육정책위원회 공청회의 릴레이 항의발언에서 한인사회의 서명용지를 클라인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처음 참석한 롱아일랜드한인학부모연합회(KPALI)의 김민선 회장도 지역내 학군별 한인학부모회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올 초 ‘독도 지키기 운동의 해’ 선포와 동시에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 표기 운동’을 전개해 오던 중이었다. 협회는 이달 28일 오후 5시30분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스승의 날 행사에 초청된 타인종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왼쪽) 회장이 6일 열린 정기모임에서 뉴욕시 교육청에 미주한인사회 동해 병기표기 운동 전개에 반대 의사를 공식 전달한 일본정부에 대한 대응 방안을 회원들과 의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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