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원 출마 한인후보들 저조한 모금 실적
▶ 한인지원 절실
뉴욕시 첫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한 한인사회의 염원이 후원금 모금 암초에 걸려있다.
올 11월 뉴욕시 선거 출마 후보들의 선거 후원금 모금 내역 보고가 11일 마감을 앞둔 6일 현재까지 한인 후보들이 모금한 후원금이 경쟁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뉴욕시 선거의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플러싱 제20지구 시의원 선거구는 지난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후 지속적인 선거활동을 해 온 옌 초우 후보와 제임스 우 후보는 각각 비공식적으로 최소 20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 후보 난립으로 인해 강력한 당선 후보군으로 떠오른 홀리시민연합의 아이작 세손 유대계 후보는 2년 전 1,200만 달러의 메가 복권 1등에 당첨된 억만 장자이고,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피터 구 중국계 후보도 약국 체인을 운영하는 백만장자로 개인 자금만으로도 충분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인 정승진 후보와 김태석(미국명 론) 후보는 공식 선거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갓 3주와 1주밖에 되지 않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금된 선거자금 액수만 비교하면 자칫 역량이 저평가되는 불이익을 얻을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찬 사무총장은 “미국 정치에서 후보 능력 평가 기준의 큰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후원금 모금액수다. 모금액이 적으면 아무리 후보의 자질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하고 유권자 지지 확보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플러싱 정치연대 테렌스 박 대표는 “예비선거에서 사용 가능 제한액인 16만5,000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면 민주당 지지와 당적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한인사회 권익신장을 위해 한인 후보들에게 한인 유권자들이 십시일반 후원금도 지원하고 유권자 등록과 민주당 당적 취득 등의 지속적인 운동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정부는 후보들이 선거자금에 대한 매칭 펀드를 요청할 경우 뉴욕시 거주자 기부금에 한해 1인당 175달러를 기준으로 그 이상일 때는 최대 1,050달러를, 175달러 미만이면 기부금의 6배에 달하는 매칭금액을 지원해준다. 매칭 펀드 신청을 희망하는 한인 후보들이 뉴욕시로부터 보다 많은 매칭 지원금을 받아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달성하는 발판을 갖게 하려면 한인 후원자들은 늦어도 8일(금)까지 각 후보 선거대책본부로 후원금을 전달해야 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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