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한인)후보가 동시 출마하면 승산이 없다.”
뉴욕타임스는 6일자 보도에서 수적,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뉴욕 한인들이 플러싱 제20지구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첫 한인 정치인 배출을 꿈꾸고 있으나 후보 단일화 없이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플러싱 중국인 지역사회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프레드 푸의 말을 인용, “올해를 한인의 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한인(Korean)을 뜻하는 것이지 한인들(Koreans)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3명의 (한인) 후보가 나온다면 (그들에게) 승산은 없다”고 전했다.
이런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는 플러싱 제20지구가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지로 손꼽히고 있는데다 한인 후보만도 3명이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현재 한인 정승진 후보와 론 김(한국명 김태석) 후보가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존 리우 뉴욕시의원 수석 보좌관 한인 존 최씨도 곧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외 3명의 중국계 후보와 그리스계 및 유대계 후보들까지 줄줄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 인종별로 표가 집결되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한인 유권자의 표를 집결시킨 뒤 타민족 유권자 표심 잡기 공략에 나서지 않는다면 첫 한인 정치인 배출 성공을 단언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정치 상담가인 에반 스타비스키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플러싱 지역과 같은 커뮤니티는 한 인종의 표만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든 곳이다. 자신의 인종 표밭을 다지는 대신 타민족 유권자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외에도 플러싱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정치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출신 인종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타민족 공략에 나서는 길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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