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들 “경기도 안좋은데 대중교통 인상” 한숨
뉴욕주 의회가 6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구제안을 전격 통과<본보 5월6일자 A 6면>시키면서 뉴욕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의회를 통과한 MTA 구제안은 주정부가 MTA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당초 30%까지 올릴 계획이었던 MTA 요금인상폭을 8~10%로 제한하고 노선폐지 등 서비스 감축과 직원감원 계획을 백지화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요금인상안 보다는 낮아졌지만 경기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서민들은 주정부의 이번 MTA 구제안을 반기지 않고 있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이달 3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MTA 대중교통 인상에 따라 1회 이용요금은 현행보다 25센트가 올라간 2달러25센트가 되고 한달 이용권은 81달러에서 89달러로 오른다.
우드사이드에 살며 지하철을 이용 매일 맨하탄으로 출근하는 한인 신모(29)씨는 “평소 한 달 정액권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요금인상으로 8달러를 더 부담하게 됐다”며 “경기불황으로 생활이 빠듯한 상황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제안에는 주정부의 MTA 지원기금 마련 방안으로 뉴욕주 운전자 면허 신청비 25~30% 인상과 차량등록비 25달러 인상, 렌터카 세일즈 택스 5% 인상, 택시비 부과세 50센트 인상 계획 등이 담겨 있어 MTA를 이용하지 않는 뉴요커들의 부담도 동반 상승하게 됐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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