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안오픈 결승서 쿠즈베초바 완파…시즌 첫 우승
이탈리아오픈 우승을 차지한 디나라 사피나가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진짜 세계 1위 논란에 휘말렸던 다나라 사피나(러시아)가 올해 결승 3전4기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넘버 1’ 자격을 입증했다.
올해 호주오픈을 포함, 3개 대회 결승에서 모두 패했던 사피나는 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이탈리안오픈 결승에서 같은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를 6-3, 6-2로 가볍게 누르고 올 들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날 승리로 사피나는 지난해 이 결승과 지난주 독일서 벌어진 포셰 그랑프리 결승에서 쿠즈네초바에 당했던 패배의 빚도 동시에 갚는데 성공했다.
사피나(23)는 이날 결승에서 쿠즈네초바가 무려 30개의 에러를 범하며 자멸한 덕에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쿠즈네초바는 경기 후 “마치 크리스마스 같았다. 나는 너무 많은 선물을 줬다”고 고개를 떨궜다. 반면 사피나는 “올해 결승에서 3번 모두 진 사실로 인해 이번만큼은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기뻐했다. 아직 메이저 무관인 사피나는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프렌치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한다. 사피나는 지난해 프렌치오픈 결승에서 아나 이바치노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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